현재 유명 SNS 페이스북의 게시물과 댓글 창에는 느닷없이 ‘보라색 비둘기’ 열풍이 일고 있다. ‘트래시 도브(Trash Dove)’라는 이름의 비둘기 이모티콘이 게시물과 댓글 창에 도배되고 있는 것이다.
[이미지 촬영=4기 곽서영 기자(페이스북 캡쳐)]
위 이미지는 저작권자의 사용 허락을 받음.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의 한 포털사이트 ‘레딧’에는 “페이스북을 뒤덮은 이 새는 대체 무엇이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전날 까진 이런 게 없었는데, 오늘 아침이 되니 많은 페이지에서 이 새를 사용하고 있었다.”, “누군가 이 새에 대해 아는 사람은 댓글로 설명해 달라.”라고 썼다.
[이미지 촬영=4기 곽서영 기자(페이스북 캡쳐)]
위 이미지는 저작권자의 사용 허락을 받음.이에 한 네티즌이 친절히 댓글로 설명을 남겼다. 네티즌의 설명은 이렇다. 지난달 31일 미국 플로리다의 일러스트레이터 시드 웨일러가 자신이 만든 트래시 도브 이모티콘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이모티콘이 태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웨일러는 감사의 의미로 트래시 도브에 태국 국기를 합성한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일부 태국 네티즌들이 ‘태국 국기를 우스운 모습으로 합성했다.’고 비판하자, 웨일러는 그녀의 페이스북에 수정한 사진을 공개했다. 태국 네티즌들과 웨일러의 갈등이 화제로 오르면서 자연스레 트래시 도브의 인기도 상승하였고, 이를 본 몇몇 네티즌들이 트래시 도브를 스팸성 메시지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이미지 촬영= 4기 곽서영 기자(페이스북 캡쳐)]
위 이미지는 저작권자의 사용 허락을 받음.
트래시 도브가 유명세를 타면서 삽시간에 전 세계로 퍼져 페이스북의 게시물과 댓글 창은 온통 트래시 도브로 뒤덮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비둘기의 행동이 웃기다.”, “이런 이모티콘은 어디서 다운받을 수 있나”, “재밌는 이모티콘이다.”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이 게시물의 내용과 관련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지나칠 정도로 댓글 창을 트래시 도브로 도배하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징그럽다.”,“이런 걸 도대체 왜 하는 거냐.”,“하루 종일 페이스북에 이것만 보이니 지겨워 죽겠다.”라며 피로감을 호소하였고, 심지어는 비둘기 이모티콘을 태워 죽이는 사진까지 올리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듯, 재미있는 것을 남들과 즐기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과해지면 오히려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것을 항상 유념하며 SNS를 바람직하게 사용하도록 하자.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사회부=4기 곽서영기자]
보면서 재밌긴했지만 너무나도 뜬금없이 뜬 이모티몬이 무슨의미일지 궁금했는데 이제서야 이해가 가네요.ㅎㅎ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