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미래 한국교육의 선도자를 꿈꾸는 외고생들이 모였다! 경북외고 영어 멘토링 동아리 ‘잉글하트’

by 4기강세윤기자 posted Feb 25, 2017 Views 2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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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한국교육의 선도자를 꿈꾸는 외고생들이 모였다! 경북외고 영어 멘토링 동아리 ‘잉글하트’


요즘 자신이 가진 능력을 다른 사람을 위해 기부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재능기부 활동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늘어가는 사람들의 관심 속에 목소리 재능기부와 재능기부 은행, 재능 품앗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하며 재능기부 열풍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이러한 재능기부 열풍 속에서 아직 학생임에도 자신들이 가진 역량을 남을 위해 기부하고자 하는 경북외고 영어 멘토링 동아리 잉글하트의 부장 박지원 학생을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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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잉글하트 네이버 카페.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동아리 잉글하트 수료식
Q.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사회부 기자 강세윤 입니다. 먼저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저는 경북외고 영어 멘토링 봉사 동아리 잉글하트의 21대 부장을 맡고 있는 박지원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1. 네, 반갑습니다. 먼저 첫 번째 질문으로, 동아리 잉글하트의 운영 목표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그 해의 부장이나 주최하는 사람에 따라서 한 해 동안 잉글하트가 운영되는 방식이나 목적이 달라지는데요, 작년이나 올해 같은 경우는 현재 우리나라의 초등학생들이 영어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만 생각하고, 영어라는 학문 자체를 즐기는 학생들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 학생들이 영어를 좀 더 재미있고 편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하는 게 저희의 목표입니다.


2. 동아리 잉글하트의 이름에 담긴 뜻이 있나요?
A. 잉글하트는 English heart의 줄임말로서, 저희 동아리는 경북외고 학생들이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는 과목인 영어를 초등학생들에게 가르쳐주는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고등학생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재능기부 봉사를 한다는 뜻에서 잉글하트라는 이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3. 경북외고에 매년 신입생이 들어올 때마다 잉글하트의 부원이 새로 모집된다고 알고 있는데요, 동아리 부원을 선발하는 잉글하트만의 특별한 방식이 있나요?
A. 잉글하트는 주로 면접을 통해서 부원을 선발하는데요, 창의성, 인성, 인내심 등을 면접의 항목으로 하여 면접이 진행됩니다. 먼저 창의성 항목의 경우에는 아이들이 흥미로워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멘티들에게 다가가자는 저희 동아리의 목표가 적용된 항목으로서, 새롭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멘티들을 가르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항목입니다. 다음으로 인성항목은 저희 잉글하트가 아이들을 직접 만나는 활동을 하기 때문에 가장 필수적인 요소이기도 한데요, 멘티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가르쳐 줄 수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마지막으로 인내심은요, 아이들은 어리다 보니까 한 자리에 오래 앉아 있거나 집중하는 것을 힘들어 하고, 또 가끔씩 황당한 요구를 하기도 하는데요, 그런 상황에서도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들을 대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함입니다.


4. 잉글하트의 멘티가 되는 학생들을 모집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각 초등학교에 공고문을 보내기도 하고, 아파트 단지에 홍보물을 붙이는 방법도 있고요, 잉글하트 카페에 모집 공고를 올려서 관심이 있는 학부모님들께서 자녀들에게 추천해주시기도 합니다.?


5. 잉글하트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수업 날짜나 운영방식을 말씀해 주세요.)
A. 경북외고는 기숙사 학교이기 때문에 수업을 자주 진행하기에 여건이 좋지 않은 게 아쉬운 부분이기도 한데요, 잉글하트의 수업은 격주에 한 번씩 저희 부원들이 학교에 남아 있는 토요일에 경북외고 교실에서 3시간 30분 정도 진행됩니다. 운영 방식의 경우에는 잉글하트 정규 수업이 시작되기 전 부장인 저와 부부장인 부원이 부원 한 명당 멘티 한 명으로 배정을 하고, 첫 시간에 아이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배우고 싶어하는지, 수준이 어떤지 파악한 후에 멘토의 재량으로 수업방식을 결정해서 수업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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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출처 잉글하트 동아리 네이버 카페.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 잉글하트 활동 모습
6. 잉글하트 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와 가장 힘든 때가 언제인가요?
A. 우선 보람을 느낄 때를 말씀 드리면요, 제가 처음에 배정받았던 멘티 친구가 굉장히 소극적이고 말수가 없는 친구였거든요, 그래서 제가 저의 학교 이야기도 들려주고,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그러니까 차차 수업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멘티 친구가 점점 마음을 열고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걸 느끼게 되었어요. 공부도 좋지만 멘토링 수업을 떠나서 아이와 소통할 수 있게 되었음에 큰 보람과 기쁨을 느꼈어요. 그리고 힘들 때를 생각해 본다면, 수업이 뜻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때가 떠오르는데요, 그 때는 힘들었다기보다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특성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일어났던 상황이 아니었나 싶어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을 만나는 일은 항상 즐거운 것 같아요.


7. 박지원 학생이 처음에 잉글하트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A. 저는 아이들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경북외고에서 활동할 수 있는 많은 동아리들 중에서 잉글하트는 제가 가진 장점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는 동아리라는 매력이 너무 좋아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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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4기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강세윤 기자〕
△ 경북외고 잉글하트 동아리 부장 박지원 학생 인터뷰 모습


8. 앞으로 동아리 잉글하트가 발전하고자 하는 부분이 있다면요?
A. 아직은 학부모님들께서 자녀들에게 추천해주셔서 멘티 학생들이 잉글하트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는 잉글하트의 멘티들이 활동에 스스로 재미를 느껴서 주변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멘티 학생들이 잉글하트에 직접 지원했으면 좋겠습니다.


9. 동아리 잉글하트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활동을 하기 때문에 교사의 꿈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교사가 꿈인 부원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구체적인 활동은 무엇인가요?
A. 저희 동아리에는 평소에 학생들이 접해보지 못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활동들이 있는데요, 예를 들면 아이들을 일대일로 만나면서 직접 학생들을 가르쳐 볼 수 있고, 또 아이들마다 공부하는 방식이나 성향이 각각 다른데, 부원 한 명이 여러 아이들을 배정받아서 하는 단체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특징이 각각 다른 학생들을 어떻게 통솔해야 하는지 미리 연습해 볼 수 있는 활동도 있습니다.


Q.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재능기부 교육 봉사와 멘토링 봉사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A. 잉글하트에 대해 다른 청소년들에게 알릴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동아리 잉글하트는 경북외고 최대 규모의 자율동아리로서 교사가 되기를 꿈꾸는 학생들이 아이들에게 주기적으로 영어 재능기부 봉사를 진행한다. 이 동아리는 멘토 학생들의 향후 진로에 도움이 될 뿐 만 아니라 지역 어린이들이 영어에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지역 사회의 교육발전에도 기여하는 동아리이다. 잉글하트의 부원들은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에서 나아가 형, 누나로서 동생들을 대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으며 동아리 잉글하트와 그 부원들의 미래가 기대된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4기 사회부 강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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