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초심잃은 기념일, 누구를 위한 것인가?

by 4기김영은기자 posted Feb 21, 2017 Views 2060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밸런타인데이. 거리에는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위한 각종 초콜릿, 사탕들이 진열되어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밸런타인데이와 같이 외국에서 들어온 기념일을 챙기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데, 언젠가부터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다는 좋은 의미가 변색되어 나타나고 있다.

 

fff.gif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영은기자]

 

   밸런타인데이, 빼빼로데이와 같은 데이 기념일은 일반적으로 기업들의 데이 마케팅의 산물이다. 데이 마케팅은 기념일을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으로 관련 업체들의 제품을 홍보하고 매출을 올리는데 이용된다. 실제로 이마트에서는  2월 초콜릿 매출 비중이 2015년에 17.6%, 2016년 14.3%를 기록했다.

 

  해마다 찾아오는 이 '데이'들 때문에 직장인들도 고민을 가진다. 기념일이면 의리 초콜릿, 의리 빼빼로 등의 이름을 달고 직장 상사들에게 과자를 나누어 주어야 한다.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나누어주지 않으면 받게 되는 은근한 눈치 때문에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생겨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현상 때문에 기념일에 초콜릿 금지령을 내린 회사들도 많다고 한다.

 

 학교도 기념일의 영향을 피해가 진 않는다. 중. 고등학생들 심지어 초등학생들도 기념일이면 초콜릿이나 사탕을 주고받는다. 서로 선물을 주고받고 단 음식을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좋은 면도 가진다. 그러나 친구들에게 나누어 줄 과자를 사기 위해 학생 수준에 맞지 않은 지나친 돈을 소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요즘 수입 과자제품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시중에 판매되는 초콜릿, 과자들의 가격이 학생들이 대량으로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러워졌다. 실제로 기념일 때 과자를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하여 몇 주간 용돈을 모아야 하는 학생들이 많다. 과자를 받지 못한 학생들이 느끼는 소외감도 문제가 되어 일부 학교에서는 기념일 날 과자를 가지고 오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다. 기념일마다 발생하는 어마어마한 쓰레기양 또한 학교의 골칫거리이다.

 

 기념일은 일 년에 몇 번 찾아오지 않는 특별한 날이다. 분명 서로 선물을 주고받으며 얻는 기쁨은 바람직한 것이다. 그러나 그 선물이 가지는 의무감이 문제를 발생시키고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점점 이러한 기념일을 상술로 생각하여 챙기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기업들의 데이 마케팅에 넘어가 과소비와 낭비하기보다는 진정한 기념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주변의 소중한 사람에게 가벼운 편지나 좋은 말 한마디로 마음을 전하는 것도 충분하지 않을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영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김혜원기자. 2017.02.21 22:55
    기념일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그 기념일 본연의 의미를 퇴색시켜버리는 상업적인 기념일들...
    소비자들부터 그 인식을 바꾸는 것인 시급한 해결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 ?
    6기이종은기자 2017.02.22 15:06
    진짜로 공감이 많이 되는 기사이군요..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기념일이 바껴야 된다고 누구나 생각할 것입니다. 정말로 좋은 기사였습니다.
  • ?
    4기이윤지기자 2017.02.22 15:40
    맞아요 ㅠㅠ 요새는 정말 이상한 기념일도 본인들이 정해 가지고 많아지더라고요.. 그리고 물질적인 것을 너무 바라고 있는 것 같아서 기념일이 부담으로 다가올 때가 큽니다 ㅠㅠ 좋은 의미가 변색되지 않도록 앞으로 주의해야 할 것 같아요. 기사 잘 보고 갑니다!
  • ?
    4기이건학기자 2017.02.22 23:18
    기념일에 초콜릿을 주면 나는 안주면 안될것같아서? 꼭 챙기게 되네요 ㅠㅠ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4기신지원기자 2017.02.23 10:58
    정말 공감이 많이 된 그런 기사여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 ?
    4기박정민기자 2017.02.23 12:56
    정말 동감합니다. 이러한 기념일들이 정확히는 기업의 상술일뿐.. 친구들 간의 신뢰나 우정이 이러한 물질주의적인 '데이'로 인해 무너지는 경우도 종종있어 더욱 공감이 가네요. ㅠㅠ
  • ?
    4기최윤정기자 2017.02.23 17:09
    기념일이라는 자체가 그냥 친한친구나 친근한 관계에서 가벼운 행사의 의미라면 괜찮은데 의무적으로 또한 자신이 원하지 않는데 회사의 상사이기때문에 챙기는 것은 행사가 아니라 또 하나의 노동이라고 생각해요
    사람과 사람이 서로 주고받으면서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는 날이 아니라 추석이나 설날처럼 상사에게 잘 보이기위해서 아니면 다 주니까 나도 따라줘야한다는 잘못된 군중심리로 행사의 의의를 망치는것 같습니다.
    기념일의 상업적인 면보다는 관계적인 면을 강조하면 좋겠어요 :> 나도 기념일 마다 그러지 않았나 하고 많이 생각하게 된 기사였던것 같아요! 그만큼 많이 공감되고 찔렸다는거겠죠....ㅋㅋ
    다음에 더욱 재밌고 공감가는 기사 써주세요 :D
  • ?
    4기최민영기자 2017.02.24 00:37
    '기념일'이라는 말이 다양한 이상한 곳에 붙어 사용됨으로서 '기념일'의 고유한 뜻이 사라지고 퇴색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4기김서영기자 2017.02.25 20:12
    좋은기사 잘 읽고 갑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9445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40885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31542
고속도로 과속 단속 카메라의 사례로 보는 드론 활용의 필요성 2021.06.22 김률희 22859
"大韓民國 臨時政府 行政 首班" (대한민국 임시정부 행정수반) file 2021.06.24 노윤서 15533
MZ 세대와 신축성 패션 상용화의 시대 file 2021.06.25 옥혜성 16161
5G 상용화 어느덧 2년 반...한국의 5G 통신 현재 상황 file 2021.06.25 최병용 17046
장애인의 대중교통 어려움, 생각해 봐야 할 문제 file 2021.06.28 남서영 17903
[PICK] 가까워지는 코로나 종식, 문화생활 시작될까 1 file 2021.06.28 이소현 171381
[PICK] 남자농구 대표팀, 4승 2패로 아시아컵 본선 진출 확정 file 2021.06.28 윤서원 169384
GPU에 집중하라 file 2021.06.28 이준호 19211
약물의 투여 방법, 어떤 차이가 있을까? file 2021.06.28 김정희 29140
인간이 우울해질수록, 가재는 대담해진다 file 2021.06.29 유예원 21056
개인화 마케팅 시대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file 2021.06.30 정윤선 17302
방탄소년단X맥도날드, 전 세계 ‘BTS 세트’ 열풍 file 2021.07.01 김수연 14173
비대면으로 만나는 세계 10대 미술관 file 2021.07.01 한윤지 13858
반도체 인쇄 걸림돌 '마랑고니 효과' 역이용해 반도체 성능 높이는 데 성공 file 2021.07.01 한건호 22251
“7월 1일부터 대전~오송 급행 버스 현금 승차 안돼” file 2021.07.05 김태림 16944
올해 1만 3955명 LEET 응시자 역대 최다, 취업난으로 인한 취업 대신 전문직 준비 중 file 2021.07.06 이승열 36527
예술인을 위한 복지제도, ‘예술인 창작지원금’은? file 2021.07.06 김민아 20433
코로나19로 인한 변화 file 2021.07.12 김윤서 20520
성큼 다가온 4차 산업 시대, 도시 속에 농장을 만들다 file 2021.07.12 김서영 17570
'부상' 김희진-김수지 합류, 여자배구 대표팀 도쿄올림픽 출전 최종 12인 명단 발표 file 2021.07.15 김하은 20994
“4인 4색 기후위기 SF 소설” 푸른숲주니어, '일인용캡슐' 신간 출간 file 2021.07.15 디지털이슈팀 19174
농업에 과학을 더하다 ‘도시형 스마트팜’ file 2021.07.16 신지연 17169
합법적으로 쉴 수 있는 대체공휴일, 올해는 3일 더! file 2021.07.19 변주민 18542
파인타르 사용으로 인한 부정투구, 이제는 안녕 file 2021.07.19 김민성 15054
키움 히어로즈, 플라스틱(비닐) 응원봉 대신 이것을...? file 2021.07.19 정윤선 22639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가에 따른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의 힘 file 2021.07.20 남서영 17302
민간 우주 관광 시대 개막…일반인은? 2021.07.23 민호윤 15905
'제8회 대한민국 금융대전 2022, 로그인 머니',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앞으로 경제와 내 자산은 어떻게 될 것인가 file 2021.07.23 김진현 26251
50점 폭격한 아데토쿤보, 50년 만에 우승한 밀워키 벅스 file 2021.07.23 이대성 16685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도파민'은 무엇일까? file 2021.07.23 이수정 28806
[PICK] KBO 역사상 최대 위기, 팬들의 마음은 이미 돌아섰다 file 2021.07.26 지주희 270238
드디어 개최된 도쿄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들의 활약? file 2021.07.26 한수진 17000
더울 땐, 미술관으로 떠나보자! file 2021.07.26 한윤지 13374
[PICK] '대통령 특별사절 1호 가수' 방탄소년단, "사명감 갖고 긍정과 희망 에너지 전하고파" file 2021.07.26 김수인 184957
내가 작가가 될 수 있다고? <너 쓰고, 나 쓰고> 청소년 릴레이 소설 출간 프로젝트 file 2021.07.26 권가현 18351
48인의 독립운동가 file 2021.07.26 노윤서 16510
차선규제봉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 것인가? file 2021.07.26 이은별 16378
눈에 넣는 일회용 인공눈물, 독을 넣고 있지는 않은가 file 2021.07.26 김정희 19188
원자만 한 두께의 2차원 반도체를 쌓아 초격자 구조 구현 성공... 양자컴퓨터 소자로 사용 가능 file 2021.07.26 한건호 18749
엑시노스의 또 한 번의 도전 file 2021.07.26 이준호 15649
“이게 한국?”...내셔널지오그래픽에 한국인들이 뿔난 이유 file 2021.07.27 박지훈 142916
간편 결제 수단의 시대: PAY 3 file 2021.07.27 전인애 19203
[PICK] 쓰레기로 만든 신발 나이키 레디메이드 블레이저 file 2021.07.27 류태영 181845
보다 따뜻한 말, 함께 읽어요 file 2021.07.28 한수진 13101
온라인 쇼핑 플랫폼, MZ 세대의 놀이터로 자리매김하다 file 2021.07.30 전인애 16557
가짜가 더 비싼 신발 세상 file 2021.08.04 류태영 16995
"학교 직장인증 소셜커뮤니티" 비대면 친목플랫폼 '썸코리아' 출시 file 2021.08.05 디지털이슈팀 19398
"금메달 박탈하라"...도 넘은 안산 향한 온라인 공격 2 file 2021.08.06 조영인 2062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