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났어, 기다리지마.’ 14년 전 오늘을 기억하자

by 4기오시연기자 posted Feb 18, 2017 Views 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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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18일 대구도시철도공사 강당에서 대구지하철중앙로역 화재참사 14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대구지하철화재참사는 2003218일 오전 953분 대구광역시 중구 중앙로역에서 발생하였다. 지적장애 2급의 50대 남성이 혼자 죽기 싫다는 이유로 지하철 바닥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부터 불은 시작되었다. 1079열차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번졌고 불은 제1080열차로까지 옮겨 붙었다. 당시 제1080열차의 기관사와 지하철 사령은 이에 대해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였고 이 열차에서 대부분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이 사고로 총 192명의 사망자와 148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으며 열차는 완전히 타버렸을 뿐만 아니라 역의 일부 시설까지 불길로 인해 녹아내렸다.


그렇다면 왜 이토록 인명피해가 컸던 것일까. 이유는 다름 아닌 초기 대응 미숙이었다. 불이 시작된 제1079열차의 기관사가 지하철공사 종합사령실에 화재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채 대피하였고 제1080열차가 전원공급이 차단된 화재장소에 그대로 진입하게 되면서 승객들은 열차 안에 갇히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승객들이 출입문을 수동으로 열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해 인명피해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또한 당시 전동차 내부의 좌석 시트, 바닥, 벽면 등이 모두 난연재로 제작된 탓에 유독가스를 생성해내어 질식사를 유발하였고, 이는 2차 사고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정부는 대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였으나 대구광역시와 지하철 측이 사고를 축소 및 은폐하고 현장을 훼손하는 등의 부실한 대응으로 더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지하철참사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을 울리는 이유 중 하나는 희생자들이 가족, 연인 등의 주변사람에게 보낸 문자 때문이다. 불에 타고 있는 지하철 안에서 사람들은 미안하다. 가방이랑 신발 못 전하겠어. 돈가스도 해주려고 했는데... 미안.’, ‘공부 열심히 하고 착하게 커야해. 아빠가 미안해.’라며 사과를 하기도, ‘자기야 사랑해, 영원히.’라고 사랑고백을 하기도 했다. 또한 너 진짜 정 떨어짐.’, ‘기다리지마, 안 갈 거야. 너 질렸어.’라며 일부러 정을 떼려는 문자까지도 남겼다. 이가 인터넷을 통해 누리꾼들에게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은 볼 때마다 눈물이 난다. 너무 슬프다.’, ‘희생자들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며 애도하는 분위기를 가졌다.


이 사고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재난에 대한 신속하고 능숙한 대응의 중요성을 깨닫고 여러 대안들을 마련하였지만 마우나오션 리조트 붕괴사고, 세월호 참사 등의 끔찍한 사고들이 반복되면서 우리나라의 사고 초기 대응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나 2014416일의 세월호 참사와 같은 끔찍한 악몽은 절대로 반복되어서는 안 될 비극이다. 차기 대통령, 뿐만 아니라 차기 대선 주자들은 이러한 참사들과 관련하여 국민들을 위한 안전 매뉴얼을 만들어 숙지하도록 하고, 학생들에게 어릴 때부터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사고는 일어날 수 있다. 이 때 우왕좌왕하다가 침착성을 잃는다면 살 수 있는 사고에서도 목숨을 잃을 수 있다. 그렇기에 당황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외에도 사고를 예방하고 막아낼 수 있는 방법들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모든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 사고를 당할지 모르기에 미리 안전의식을 가져야 하고 이로써 사고의 위험에서 벗어나야 한다. 비로소 이때에 대구지하철화재참사와 같은 비극적 일이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오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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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유림기자 2017.02.19 09:46
    대구지하철중앙로역 화재참사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한 사람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사라지는 안타까운 사건들을 보면 사회의 사소한 문제점들로 부터 시작된 큰 범죄들이 가장 위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와 같은 비극적인 일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의식이 자칫 큰 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소원합니다. 좋은 기사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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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이나경기자 2017.02.19 15:14
    대구 지하철역 화재사고 14주기가 어제였군요.. 아무것도 모르고 어제를 보낸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 이런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할것 같네요ㅠ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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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변유빈기자 2017.02.19 15:55
    세월호,대구 지하철역 화재사고 등 여러가지 사건사고가 일어나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 안타깝고 슬픔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이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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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김연우기자 2017.02.20 11:38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불을 방화하신 분의 잘못된 생각으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은 것에 매우 안타깝네요. 하지만 그 분의 주변 사람들께서 더 많은 관심을 주었다면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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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노유진기자 2017.02.20 12:10
    그 안타까운 참사가 발생한게 벌써 14년 전이라니.. 아직까지도 그 사건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네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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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기정예진기자 2017.02.20 12:56
    기다리라는 말은 가슴 아픈 결과만을 나오게 했네요 ㅠㅠㅠ 세월호. 대구 지하철화재는 정말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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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장서윤기자 2017.02.20 17:15
    대구 지하철역 화재 사고 외에도 세월호 등 우리나라의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사고들은 끊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런 사고들이 되풀이 되지 않고 이런 아픔들이 더이상 생겨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관심이 지속적으로 필요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국가 내외가 혼란스러운 요즘인데 사회에 대한 불만이나 비판적인 의식들이 사고나 범죄로 이어지진 않을까라는 걱정도 듭니다. 모두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랍니다.
    유익했고, 많은 생각이 들게한 기사였던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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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김지민기자 2017.02.21 08:19
    이런 안타까운 사고들을 사람들이 잊지 않았으면 좋겠네요.또, 대구광역시와 지하철 측이 사고를 은폐하고 부실한 대응을 했다는 점 알고 있지만 다시 읽을 떄마다 정말 화가 납니다. 좋은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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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김지민기자 2017.02.21 08:19
    이런 안타까운 사고들을 사람들이 잊지 않았으면 좋겠네요.또, 대구광역시와 지하철 측이 사고를 은폐하고 부실한 대응을 했다는 점 알고 있지만 다시 읽을 떄마다 정말 화가 납니다. 좋은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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