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최종본 공개... 반응은 여전히 '싸늘'

by 4기유근탁기자 posted Feb 02, 2017 Views 19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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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쳐=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유근탁기자]


  교육부가 어제 (31일) 확정 발표한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이 사회 각계의 비난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달 31일 교육부가 공개한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은 지난 해 11월 28일 공개된 현장검토본에 교육부가 받은 국민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교육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단순 오류 정정과 더불어 현장검토본 공개 당시 논란이 되었던 친일 반민족 행위, 종군위안부, 새마을 운동 등의 서술도 수정·보완되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국정 교과서의 오류와 한계는 최종본 발표 하루 만에 드러났다.


 오늘 (1일) 전국 약 2,000여명의 역사 교사들로 구성된 전국역사교사모임은 고등학교 <한국사> 국정 역사교과서 208쪽에 샌프란시스코 대한인 국민회 중앙 총회 초대 회장을 서술한 부분에 대해 "초대 회장은 윤병구이나 국정교과서에는 안창호라고 쓰여 있다"며 국정 교과서의 역사적 신뢰성을 지적했다.


 광주시·광주시교육청·광주 5월 단체 등이 참여한 518 역사왜곡대책위원회도 현장검토본에 실렸던 광주 금남로에 모인 시민들 위로 헬기가 날아가는 사진이 최종본에서는 삭제된 것을 두고 "군이 헬기에서 광주 시민을 향해 사격한 사실이 최근 국과수 분석에서 드러났음에도 정부는 이 사진을 최종본에서 삭제해 헬기 사격을 부정하려 한다"고 민주화 역사 왜곡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간단체 뿐만 아니라 공교육계에서도 반발이 만만치 않다. 부산교육청에서는 국정 역사교과서 즉각 폐기를 촉구했고, 서울시 교육감 조희연(62)는 이미 31일 개인 트위터로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 사업을 두고 "'첫 단추 잘못 끼운' 사업" 이라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게다가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 사업은 현재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하는 사업이라 사업의 유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바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유근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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