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제일고 학생회, 책 물려주기 캠페인을 통해 기부문화를 선도하다!

by 4기한가은기자 posted Feb 02, 2017 Views 24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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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셋째 주 목요일, 다년간 목표 삼고 달려온 수능이라는 시험이 끝난 후 고3 학생들이 학교에서 쓰레기 수거차에 책을 몽땅 버리는 장면은 적잖은 고등학교에서 볼 수 있다. 이를 보는 후배들의 반응은 장관이다.’, ‘우리도 머지않았다.’, ‘나도 빨리 저렇게 훌훌 털어내고 싶다.’ 등으로 나뉜다. 처음 본다며 신기해하는 학생들도 있는가 하면 이젠 일종의 관례로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학생들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그저 수능 후 쌓여있던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날리는 방법으로 여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많은 책을 어떻게 더 좋은 곳에 쓸 수 있을지 고민한 사람들이 있다.?


전주제일고등학교 제74대 학생회(2015년도 2학기~2016년도 1학기) 임원들은 버려지는 3학년 선배들의 책들을 기부받아 경영·경제 동아리 영제와 함께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책 바자회를 열어 그 수익금으로 기부와 봉사활동을 하는 데에 쓰기로 했다. 학교에서 처음 실시한 책 바자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선배들이 문제집, 교과서, 노트 등을 그리고 선생님들께서는 연구용 책들을 기부해주셨고 이틀에 걸쳐 466,000이라는 적지 않은 수익금을 모았다. 이 수익금으로 학생회와 동아리 영제는 연탄 봉사를 해서 학교의 기부문화 만들기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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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한가은기자]


75대 전주제일고등학교 학생회(2016년도 2학기~2017년도 1학기) 임원들 역시 학생회의 좋은 뜻을 이어받아 전과 같이 동아리 영제와 함께 책 바자회 행사를 추진해 수익금으로 봉사활동과 기부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년도에 비해 적은 관심과 홍보로 판매가 부진했고 애초에 의도했던 바와는 다르게 책을 다 버릴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학생회는 회의를 통해 학생회가 다시 적극적으로 팔아보자며 의지를 다졌고 21일부터 2월 3일까지 매 쉬는시간마다 재판매를 하기로 했다. 이번 재판매 때는 홍보물 제작, 홍보 방송, 홍보단에 임무를 맡기는 것은 물론이고 판매 기간 동안 제일 많이 산 사람에게 만원을 돌려준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기도 하며 책을 최대한 많이 팔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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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전주제일고등학교 전혜빈]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이 결과 학생들의 관심은 어마어마했다. 찾아오는 학생들이 적을까봐 걱정했던 학생회는 쉬는시간에 찾아온 학생들의 수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이에 맞게 열심히 팔고 다시 정리하길 반복했다. 하지만 입소문을 타고 찾아오는 학생들은 시간이 갈수록 많아졌고 책은 너무나도 빨리 팔려버렸다. 이에 학생들은 "좋은 책들은 다 팔리고 없다. 내가 원하는 과목과 문제집이 없어서 아쉽다." 라며 발길을 돌리기도 했으며 전주제일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윤보은학생은 "생각보다 체계적이지 못했던 것 같다. 사람도 많고 복잡해서 정신이 없었다. 아쉽다."라고 말해 보완할 점이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새 것에 가까운 교과서와 문제집들을 싸게 살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기에 판매가 종료되는 날까지 적지 않은 학생들이 꾸준히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한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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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유주원기자 2017.02.03 12:50
    깨끗하게 사용하고도 줄 사람이 없어 버려지는 책들이 어마어마할텐데 이러한 행사로 쓰레기를 줄이고, 다음 이들에게 도움을 주니 정말 좋네요.
    저희 학교도 이러한 행사는 열렸으면 좋겠어요 또, 크게 지역마다 책을 물려주는 행사를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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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한가은기자 2017.02.04 12:15
    맞아요. 자습서나 교과서같은 경우도 깨끗하게 쓰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캠페인을 하지 않았다면 버려졌을거란 생각에 안타깝더라고요. 이런 행사가 타학교들에서도 많이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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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김수림기자 2017.02.03 22:52
    전주제일고에 이런 좋은 문화가 있는 줄 기사 읽고 알았습니다! 저희 학교도 이런 좋은 문화가 많이 생기도록 노력해야겠네요ㅎㅎ.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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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한가은기자 2017.02.04 12:19
    기사 잘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이런 좋은 캠페인은 널리 알려져 다른 학교에서도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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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안자은기자 2017.02.04 13:51
    해마다 책정리할때보면 깨끗한 책들이 의외로 많이 버러져서 아까웠는데 학교에서 이런활동을 주관한다면 학생과 학교 둘 다 좋은 일이 될꺼같네요. 저희 학교에도 건의하고 싶은 사항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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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한가은기자 2017.02.09 15:21
    맞습니다 전주제일고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에서도 많이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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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손예은기자 2017.02.04 15:00
    책정리를 하다보면 깨끗한 상태의 책을 발견 할 때가 많은데 이렇게 물려주기 행사를 하면서 서로서로에게 도움을 주니 정말 좋은 캠페인 인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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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한가은기자 2017.02.09 15:22
    책을 기증한 사람도 뿌듯하고 산 사람도 돈을 절약해서 좋고 모두에게 좋은 캠페인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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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lly 2017.02.06 21:40
    저희 학교도 비슷한 행사를 하는데 참 좋은 것 같아요. 이런 행사는 타학교에서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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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한가은기자 2017.02.09 15:23
    우와 비슷한 행사를 하다니 신기하네요 교복 물려주기는 봤어도 헌책 물려주기는 잘 못본것같아서요 뭐든 물려주기 캠페인은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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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염가은기자 2017.02.08 01:17
    늘 쓰레기 수거차가 먼지덩어리인 책을 가지고 가는 모습만 보았는데
    이런 행사가 있다면 자신의 책을 좀 더 깨끗이 보관할 수 있고 무엇보다 책을 싸게 살 수 있겠네요
    일석이조의 효과 같습니다.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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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한가은기자 2017.02.09 15:24
    학교에서 이런 행사를 따로 진행하지 않더라도 책들을 깨끗하게쓰고 후배들에게 따로 물려주는 것도 좋은 생각인것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사를 진행한다면 수익금을 좋은곳에 쓸수있으니 더욱이 좋겠지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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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이건학기자 2017.02.12 21:44
    저희학교에서는 대부분 책을 버리는데 정말 좋은 활동인 것 같습니다 ~ 학생회 임원으로서 학생회회의때 한번 건의 해봐야겠어요 ! 물론 선생님들이 아닌 학생들이 주가 되는 활동이 되어야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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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김혜진기자 2017.02.16 15:42
    책을 물려주는 행사는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저희 학교에도 사용하지 않은 책들이 버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행사가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또 행사를 통한 수익금을 기부한다는 것 역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일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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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김서영기자 2017.02.25 20:30
    좋은기사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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