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극장을 다시 세우다, 광장극장 블랙텐트

by 4기최사라기자 posted Jan 24, 2017 Views 1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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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정치적인 시각으로 보고 그 색을 블랙이라 말할 수 있을까. 문체부의 블랙리스트는 이것을 현실로 만들었다. 문체부는 박근혜 정부 비판, 야당 후보 지지, 세월호 진상 규명 요구 등을 이유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현장 예술인들에게 불이익을 주었다. 이에 반발하기 위해 예술인들은 '빼앗긴 극장, 여기 다시 세우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임시 공공극장 '광장 극장 블랙 텐트(이하 블랙 텐트)'를 세웠다.


대청단 1월 기사 이미지 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사라기자]


블랙 텐트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 188 (이순신 동상 뒤편)에 설치되어있다. 이곳에서는 1월 16일 <빨간 시>를 시작으로 공연을 열고 있다. 이곳에서 열리는 공연들은 세월호 피해자 및 유가족, 부당 해고 노동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등 공공극장에서 외면받은 사람들에 대한 또 그들을 위한 내용이다.
대청단 1월 기사 이미지 2.jpg

[이미지제공='광장 극장 블랙텐트' 페이스북 페이지]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을 허락받음'


공연 일정은 위와 같다. 1월 16일~20일에 열린 <빨간 시>가 막을 내리고 23일~24일 <그와 그녀의 옷장>을 이어서 25일~27일에는 마임 공연이, 31일~2월 3일(1월 30일 공연 없음)에는 <검열의 정치학, 두 개의 국민>이 열릴 예정이며 2월 3일 이후에도 공연은 박근혜 정부 퇴진시까지 계속된다.
블랙 텐트의 공연은 오후 8시에 시작하며 선착순 무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티켓 배부는 공연 시작 한 시간 전인 오후 7시부터 시작한다. 지난주에 열린 '빨간 시' 19일, 20일 공연이 각각 15분, 7분 만에 매진된 바 있다.

블랙 텐트는 예술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극장이다. 극장 설립부터 운영까지 시민들의 모금과 후원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후원 관련 전화번호와 계좌번호는 '광장 극장 블랙 텐트' 페이스북 페이지에 개시되어있으며 공연 관람 후 현장 모금함에서도 모금이 가능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최사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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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김민준기자 2017.01.25 14:55
    촛불집회에서 공연도 진행하다니, 예술인들이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많이 추우실텐데, 감기에 걸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또한 공연이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으면 합니다.
    좋은 기사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촛불집회의 알지 못했던 부분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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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박미소기자 2017.01.26 19:33
    촛불집회의 공연, 블랙텐트를 다른 기자님의 기사에서 잠깐 보고 꼭 보고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기사를 통해 더 자세히 알게되어서 좋았습니다! 저런 공연들이 있으니 꼭 보고싶어요! 내용도 정말 좋을 것 같구요. :) 블랙리스트 사건. 정말 충격적이고, 화났던 사건 중 하나였는데, 그 블랙리스트를 통해 피해를 받으신 예술인 분들께서 블랙텐트에서 좋은 여러 공연들을 해주셔서 감사하기도 하고, 블랙텐트가 생겨 예술인 분들의 공연을 볼 수 있는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좋은 기사 정말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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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김나현기자. 2017.01.27 23:37
    잊힐 수 있는, 정말 중요한 문제들을 다시금 되새기며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술인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셔서 이끌어 나가시는 것 같아 '헬조선'이라 불리우는 우리나라에도 따뜻한 사람들이 계속 건재하심을, 사람들에게 잊지 말자고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건강하시기를. 훈훈한 기사 내용이네요. 꼭 보러 가야겠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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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유주원기자 2017.02.03 21:52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고 있었는데. 자칭 애국 보수라 하는 기성세대 분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편향된 언론보도이며 박 대통령의 잘못은 모두 부인하며 촛불집회의 의미또한 변질 시키려 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공연을 통해 국민들의 마음을 달램과 동시에 자신들의 의견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이들의 표현방법을 비판하면서 말입니다.. 최사라 기자님의 사진속 풍자만으로 느끼는 바가 많아지는데.. 기사를통해 다른입장을 표하고 있는 이들을 비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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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유림기자 2017.02.07 22:06
    블랙텐트가 다시 광장의 한 자리를 지키게 되어 매우 기쁘네요.
    좋은 기사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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