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민준기자]
지난 16일에 시작된 2017 '신나는 과학 놀이마당'이 3일간의 행사를 마치고 1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신나는 과학 놀이마당'은 중ㆍ고등학교의 과학반 학생들이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는 체험 활동을 직접 계획ㆍ지도하고, 체험참가자인 초등학생들은 다양한 체험을 통해 과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진행된 행사이다.
사전에 현직교사들이 과학반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함께 준비하고, 그에 참여한 중ㆍ고교 학생들은 이를 배워서 가르치게 되는 프로그램들인데, 중ㆍ고교 학생들은 배우면서 가르치고, 또한 가르치면서 배우게 되었고, 초등 참가자들은 언니, 오빠, 누나, 형과 함께 하는 기분으로 과학을 즐기며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신나는 과학 놀이마당'은 총 6개의 중ㆍ고등학교 수업 진행팀이 참가하였으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중ㆍ고교참가 학생들은 사전에 서울 교대에서 2번의 모임을 갖고 서로 수업 정보를 공유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초등학생 참가자는 11월 28일부터 12월 16일까지 선착순 접수를 통해 모집하였으며, 눈높이 수업의 진행을 위해저학년과 고학년을 구분해서 모집하였다.
[1월 17일 화요일 수업 시간표 /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민준기자]
행사는 1월 16일부터 1월 18까지 과학전시관 동부분관에서 3일간 진행되었다. 3일 동안 체험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은 총 237명이다. 체험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은 총 6개의 체험 활동 중에서 사전에 신청한 5개의 활동을 즐길 수 있었다. 준비된 활동들로는, 먼저 효성고등학교에서 준비한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시온 안료를 이용하여 ‘시온 크레파스 만들기’, 여의도고등학교에서 준비한 되돌아오는 빛-재귀반사의 원리를 이용하여 ‘재귀반사 열쇠고리와 배지 만들기’, 문정고등학교에서는 멸종위기동물을 구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슈링클스를 이용해 ‘멸종위기동물 열쇠고리 만들기’를 하였고, 진명여자고등학교에서는 전류의 자기 작용의 개념을 이해하고 LED에 불이 켜지는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무한회전 팽이 만들기'를, 은광여자고등학교에서는 겨울철 자주 발생하는 정전기에 대해 알아보고 '정전기 제거 열쇠고리 만들기', 한광중에서 준비한 금속의 반응성을 이용한 산화, 환원 반응을 이해할 수 있는 ‘은나무 만들기’ 등을 준비하였다.
이번 신나는 과학 놀이마당 행사는 지금까지의 행사가 그러했듯이 초등학생들의 높은 만족도와 성취감을 보여주었다. 행사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기투표를 실시한 결과, ‘무한회전 팽이 만들기'를 할 수 있었던 진명여자고등학교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인기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선생님들이 실시한 수업 완성도 평가에서는 효성고등학교가 으뜸상, 문정고등학교와 한광중학교가 공동 버금상을 수상하였다.
[고등학생이 직접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민준기자]
이번 행사에 참가한 고등학생들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준비 과정과 진행해 나가는 동안 힘들었던 일도 많았지만 다른 곳에서는 얻을 수 없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한다.
아쉽게도 ‘신나는 과학 놀이마당’ 행사는 2017년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그 이유는 갈수록 바빠지고 있는 초등학생들의 행사 참여율이 저조해지고 있으며, 중ㆍ고등학생들 역시 학업 및 대학 입시 준비에 대한 부담으로 외부 봉사활동을 꺼리기 때문이다.
모두에게 뜻깊은 시간을 만들어준 ‘신나는 과학 놀이마당' 행사는 끝이 나지만, 참가자에게도 진행자에게도 많은 의미를 만드는 이런 행사가 일상 속에서 과학에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행사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할 것이다. 잠시 휴지의 시간동안 보다 알찬 프로그램으로 개편되어 더 신나는 과학 놀이마당이 펼쳐지길 기대해본다.
좋은 기사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