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가드너,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제1266회 수요시위를 찾다.

by 4기이민지기자 posted Jan 19, 2017 Views 3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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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마리몬드 http://www.marymond.com/]


(사)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가 주최하고 희망세상일구는 구로여성회가 주관한 제1266회 수요시위가 지난 1월 18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진행됐다. 처음 수요시위가 시작되던 날로부터 9,143일째가 되던 날이다. 할머니들의 뜻을 이어받아 다음 세대의 평화를 위하여 함께하고 있는 피스가드너들도 이날 함께했다. 눈발이 흩날리던 추운 날씨에도, 300여 명이라는 많은 사람이 일본군 '위안부'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소리에 자신의 목소리를 더했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17개국에서 온 10여 명의 여성활동가들도 참여했다.


여느 때와 같이, 제1266회 수요시위도 바위처럼이라는 노래로 시작됐다. 경과보고를 한 김선실 정대협 공동대표는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업무 노트에서 '정대협의 실체'가 적혀있던 것을 언급하며, 수요 시위를 방해해왔던 정황에 분노를 표했다. 특별공연은 구로 '국악봉사예술단'과 제주청소년나비가 맡아, 각각 민요(구아리랑아리랑, 강강술래)와 '수요일의 희망'을 노래했다. 제주청소년나비가 직접 만든 '수요일의 희망'이라는 노래는 수요일은 놀러가는 날, 외식하는 날, 드라마 보는 날 일수도 있지만 할머니들께는 희망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어진 자유발언에서는 피스가드너 소속 이민지, 이유선양이 "끊임 없는 관심을 보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깊이 저항하세요."라고 얘기했다. 또,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 소녀가 발언하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자유발언은 당일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고, 사전 신청은 정대협 사무실(02-365-4016)로 연락하면 된다.


이날 수요시위에서는 ▲일본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전쟁범죄 사실인정 및 공식 사죄, 법적 배상 ▲한국 정부의 치욕적인 한일 '위안부'합의 반성 및 즉각 철회 ▲화해 치유재단의 즉각 해체 ▲한일 '위안부'합의 강행한 박근혜와 윤병세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날씨가 좋지 않아 할머니들께서는 자리하지 못하셨다. 하지만 오늘 같은 추운 날씨에도, 더운 날씨에도 할머니들께서 역사가 올바르게 기억되게 하도록 노력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18일 오전, 중국에 계시던 박차순 할머니(향년 94세)께서 별세하셨다. 사인은 척추협착증·결장염·뇌경색 등 그동안 가지고 계시던 병의 악화였다. 1942년 즈음 중국 난징, 한커우, 우창 등지에서 위안소 생활을 겪으셨던 할머니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하셔서 차마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셨다. 할머니께서는 중국에 계셨던 마지막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셨다. 불쌍한 존재가 아닌, 아름답고 존경스러운 존재로 할머니의 마지막 모습이 기억되길 바란다.


마리몬드에서는 매달 첫째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수요집회에 신청자를 받아 동행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수요시위에 참여하고 싶지만 혼자라서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마리몬드 홈페이지에서 신청해보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이민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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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이민지기자 2017.01.19 22:40
    우리말 배움터 사이트를 통해 띄어쓰기 및 맞춤법 검사를 완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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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오경서기자 2017.01.20 01:18

    기사작성을 철저하게 해주셨네요^^ 대한민국 고위 정치인들도 위안부문제를 외면하는 상황에, 다른나라로부터 오셔서 집회에 참석해주신 분들까지 있다니 감격스러워요.

    이제 39분의 할머니들께서 남아 싸우고 계신데 굴욕적인 위안부 합의가 무효처리되고 재협상이 진행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좋은기사 잘보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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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정진하기자 2017.01.20 11:36
    와 저도 참여해야겠어요!! 위안부 문제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있어서 속상합니다...아물지 않는 상처를 만들어 힘들어 하고 계신 할머니분들을 위해서 하루 빨리 공식적으로 깊이 사죄하고 범죄 사실을 인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도 죄책감을 느끼시고 모진 일들을 당한 할머니분들을 위로 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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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서지은기자 2017.01.21 15:20
    저도 평소 위안부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관심만이 아닌 직접 행동해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을 새삼 느끼네요.. 하루빨리 남아계신 할머니분들의 아픔과 상처가 아물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좋은 기사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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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안옥주기자 2017.01.21 20:53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이렇게 일본군위안부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집회에 참여하신다니 일본군위안부문제에 꽤나 관심이 많지만 한 번도 집회에 참여한적없는 제가 부끄러워지네요. 이렇게 좋은기사 써주셔서 감사해요 민지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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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이현기자 2017.01.22 13:22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이러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는 걸 잘 모르고 있었네요..^^
    우리나라 사람들뿐만아니라 외국인들의 관심도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잊지 못할 역사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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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김민준기자 2017.01.24 11:29
    수요집회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기사를 통해 수요집회 참가에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마리몬드가 활동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수요시위와 수요집회가 따로 다른 것을 언급하지 않는 것이라면, 통일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위안부 문제는 빠른 시일내에 꼭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나라가 정신을 차리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분들을 도와줬으면 합니다.
    좋은 기사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요일날 시간이 되면 수요집회의 일원으로 참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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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박미소기자 2017.02.13 10:39
    마리몬드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하고 갈 수도 있다니, 저도 신청하고 가 보아야겠어요. 기자님 말씀처럼 '위안부'피해자 할머니 분들이 불쌍한 존재가 아닌, 아름답고 존경스러운 존재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위안부'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서 해결되기 위해 저도 수요 집회에 자주 참여해야겠어요.
    좋은 기사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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