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라면, 잊어서는 안 되는 일, 위안부

by 3기전지우기자 posted Aug 25, 2016 Views 2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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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루프 오헤른의 사진>


난징 위안부 자료관은 위안부 자료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또한 쉽게 찾아갈 수 없는 위치와 안내서는 한국어로도 적혀 있지 않다. 그런데 위안부 피해자 사진을 전시해 놓은 곳에서, 서양 소녀의 사진이 발견되었다. 일본군의 위안부 피해자는 우리나라 여자들뿐만이 아니라 네덜란드, 태국, 미얀마,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이 포함되어 있던 것이다.


네덜라드 국적의 19세 소녀 얀 루프 오헤른은 어린시절을 네덜란드령 동인도였던 인도네시아에서 보냈다. 하지만 태평양 전쟁으로 인해 그녀의 삶은 철저히 파괴되고 말았다. 굶주림, 고문, 체벌, 질병으로 가득한 수용소 생활이 그녀를 괴롭게 했다. 일본군은 17세가 넘는 네덜란드인 여성을 강제로 인도네시아 스마랑 위안소로 끌고 갔다. “이건 제네바 협약 위반이에요!”라고 외쳤지만 일본군들은 그저 웃기만 했다. 심지어 성병 검사를 받는 날에도 일본군들이 지켜보는 중에 행해졌다고 한다. 그녀는 3개월 만에 지옥에서 빠져나왔지만, 그 후에도 엄청난 후유증에 시달리며 살았다.


필리핀의 힐라이아 할머니는 일본 정부는 나에게 일어났던 일에 대한 책임이 있다. 나는 지금까지 너무나 치욕스러워 어미니 외엔 나에게 일어났던 일에 대해 말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사람들이 알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1943년에 끌려가 15개월 동안 낮에는 식모살이로, 밤에는 성노예로 끔찍한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한다. 일본은 필리핀 여성들에게도 사과는커녕 죄를 인정하지 않았다.


대만의 일본군 위안소는 수백 개에 달했으며, 매춘을 강요당한 대만의 위안부는 180~250명 정도에 달한다. 이중 증언을 한 두 대만인들은 일본인 부부가 운영하던 식당에서 일하다가 끌려가 마닐라에서 2년간 위안부 생활을 했다.


일본군의 극악무도했던 위안부 문제는 결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시아 권의 많은 나라들이 그로 인해 고통받아왔다. 위안부는 개인의 자발적인 선택도 아니었을뿐더러 인권을 침해하는 범죄 행위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위안부 문제는 한일 양국의 문제가 아닌 전쟁 내 발생한 인권의 문제이다. 반인류범죄는 우리 모두의 일임을 꼭 기억해야 한다.


[이미지 제공=미양중학교 OOO학생,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전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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